타이완에는 여러 온천 지대들이 있는데, 대부분 일제 시대에 일본인들이 개발한 것들이 많다. 크지 않은 땅덩어리지만, 여기 저기에 온천이 있으므로 온천욕을 즐기는 사람들은 하루 정도는 온천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바람직 하다.

두 종류의 온천이 있는데

먼저 일본식의 온천은 우리 목욕탕과 같이, 남녀 구분되어 옷을 다 벗고 큰 탕에 들어가는 식으로 수영복은 필요 없다.

하지만 리조트 형태의 온천들은 대개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는 방식으로(슬로베니아에서도 수영복이 필요 하였다), 남녀가 함께 들어간다.

베이투는 타이페이에서 MRT로 연결되어 있는 온천 지대로, 타이페이 근교에서 가장 유명한 곳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전날 까지만 해도, 화롄 지역의 타이루거를 갈까 말까 한참 고민했었는데, 화롄으로 가는 버스 자체가 없다고 하고(그곳을 갈 때는 버스로 가야 절경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기차는 터널을 통과해서 못본다 함), 기차를 타더라도 새벽 3시반에 화롄에 떨어지는 매우 엄한 사태가 발생하게 되서 그냥 그곳은 포기하기로 하였다.

이런건 전부 핑계고, 거기 까지 갈 기력이 없었다... 는게 당시 내 심정이지


신베이투 가는길에 MRT에서



사실 저 사진은



베이투 역에 내려서 점심을 먹고 탕에 들어가려고, 근처를 두리번 대다가 사람들이 줄서서 몬가를 사먹는 음식점을 발견하고 들어갔는데
알고 보았더니 YOSHINOVA라는 일본식 패스트푸드점 이었다.

생각대로 깔끔하고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그래서 사진도 찍어주고



론니를 참조하여, 찾아간 그 곳은

굉장히 허름하였고, 겉에서 보아도 오래 되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그러한 곳이었다.

입구에서 서성대니 주인 아저씨가 말을 건다.
일단 한국에서 왔다고 말을 하고,

"저 수영복 없는데 괜찮아요?"

"응 우리는 다 벗고 들어가니까 상관 없어"

"근데 비누도 안가져 왔는데......"

"원래 온천은 비누가 필요 없는 법이야. 그 물이 얼마나 좋은건데"

"아...수건도 없는데"

"수건은 우리가 파니까 걱정 말라구"

사실 세면도구를 안 챙겨 온건, 왠지 팔꺼 같은 느낌도 들고 젖은 수건 챙겨가기 참 난감할꺼 같아서 일부러 안가져왔는데, 비누는 필요 없다 하고 수건도 싸게 파니 번거롭지 않아 좋았다.

목욕을 마치고 생수 한 병 사서 마시니 정말 꿀맛이었다.

물을 마시며 주인 아저씨하고 이런 저런 잡담을 나눴는데,

이 온천은 거의 100년 된 거고..
일제시대때부터 있던 거라고.
그리고 허락을 받아 사진을 몇 장 찍었다.

내부는 절대 안된다고 했는데, 이미 몇 장 찍었다.
(탈의실이 탕 내부에 있으니까, 그냥 찍었지 모)
그렇다고 이상한 생각은 하지 마시길









매우 피곤했는데 어느 정도 피로도 풀리고, 기분도 상쾌하니 좋았다.

여전히 햇볕은 뜨겁고 날은 후텁지근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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