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지막 날.

5/3 4:00 - 밤새 잠을 뒤척였다. 천왕봉 일출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너무 좁아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결국 모포를 갖고 내려가서 대피소 바닥에서 잠을 청하였다. 알람에 맞춰 일어나니 대피소 침실에 나와 희승 이렇게 둘이다. 벌써 다들 일출을 구경하기 위해 출발한 모양이었다.

우리도 서둘러 대피소를 나섰다. 배낭은 대피소에 그대로 둔 채.

약 1시간 정도 오르니 천왕봉에 도착하였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좋은 자리를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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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을 보기 위해 모인 등산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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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천왕봉 정상이다.



이날 일출 시각은 약 5시 40분. 생각보다 그다지 춥지도 않았거니와 다들 일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올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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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해가 떠올랐다. 완벽한 일출은 아니지만, 그 보기 어렵다는 천왕봉 일출을 드디어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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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는 일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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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 되다!


사실 더 좋은 장비와 실력이 있었다면 일출을 더 찍었겠지만,
나는 운해를 찍는데 더 주력하였다.



5/3 6:00 - 일출의 감흥을 끝내고 하산한다.

5/3 7:00 - 장터목 다시 도착. 부랴부랴 아침을 먹는다. 마지막 식사 역시 정희승 셰프의 솜씨가 배어난다.

5/3 8:30 - 중산리로 하산한다. 그곳에서 진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그 후에 움직이기로 한다.

5/3 12:00 - 하산길이 생각보다 길고 지루하다. 무릎도 아팠지만 간신히 내려와 버스정류장에서 진주행 버스를 탔다. 이렇게 지리산 종주를 끝냈다.

많이 타기도 했고, 고생도 많이 한 2박 3일의 지리산 종주
뭔가를 찾았거나 나를 발견했다거나 따위의 감흥이 들지 않았다.
그렇게 열망했던 지리산 종주를 해냈다는 것에 감회가 새로웠다.

이젠 다음 목적지는 어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