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펜탁스 포럼 게시물의 충팟충팟님


내가 이런 프로포즈를 받으면 좋겠다~ 라는게 아니라, 
이런 발상 자체가 대단한 듯 하여 퍼왔다.
Lucid Fall 은 오해 없길 바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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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남자!!)가 몇일전에 프로포즈를 받았어요!!

그야말로 친한 친구로서는 충격적 반전과 급 부러움이 밀려와서 공유해볼까 하고 글을 올려유...

아아...ㅠㅠ




제 친구는 3년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예쁘고 성격도 괜찮긴 한데 뭔가 된장녀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런 아이예요.

첫인상이 된장녀 스러워서 친구들 모두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게 사실이었어요...

연애를 시작한 초반에는 여자아이는 직장인이고 제 친구는 학생이었네요...

제 친구는 좀 쓸데없는데에 돈을 많이 쓰는 녀석이예요...

모임만 하면 꼭 지가 술값을 계산해야직성이 풀리고 취한애들은 택시비도 지가 다 내줘야하고...

게다가 이것저것 카메라나 노트북이나 핸드폰 등등 전자제품을 엄청나게 바꾸고 바꾸고 또 바꾸는...

아무튼 저축이라는 개념도 없고 과외해서 번 돈과 집에서 받은 용돈은 무조건 다 쓰고야 마는 녀석이예요...



문제는 그 여자친구였습니다.

기념일마다 비싼 선물을 해달라고 조르고 졸랐어요...

50만원도 훌쩍 넘는 핸드백을 사달라고 하질 않나... 가격도 잘 모르겠는 비싼 지갑이나 구두 같은걸 사달라고 그렇게 졸라댔어요...

게다가 더 의심스러웠던건 "백화점 가서 같이 고르자~" 이러면...

"아냐~ 쇼핑은 여자친구랑 하는게 좋아. 그냥 통장으로 한 60만원만 보내줘~"

항상 이런식이었어요.

친구는 고민이 정말 많았죠. 학생신분인지라 금전적 여유도 없었거니와 뭔가 의심스럽잖아요...

저희는 무조건 헤어지라고 난리난리를 쳤지만...

친구의 대답은 "아니야~ 이럴때 한두번씩만 좀 이상하지만 생각도 바르고 진짜 괜찮은애야~" 라면서 두둔하곤 했죠..

저희는 그 여친이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싫었거든요... 빨리 콩깍지가 벗겨져서 제대로된 여자를 만나길 바랬었어요...



그렇게 만난게 3년이나 흘렀어요...

친구는 한 6개월전에 취업에 성공했고...

그 이후론 여친의 횡포는 더더욱 심해졌습니다...

선물의 가격은 거의 두배 가까이 뛰었고... 뭐 그렇게 해달라는게 많은지...

으으.... 정말 나쁜여자야!!! 네가 무슨 물주도아니고!!! 이제라도 정신차려!!! 술만 마시면 이 이야기였는데....




그제인가 였죠...

여친이 심각하게 할 이야기가 있다고 부르더래요...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더래요...

미친듯이 긴장하고 나갔데요...

카페에 마주 앉았는데...

여친이 통장을 하나 내밀더래요...

3년여 전부터 몇십만원씩 쌓인 돈이 거의 4천만원에 육박하더래요...

"널 처음 봤을때부터 너무 많이 좋아하게 되어서 꼭 내사람으로 만들고 싶었어...
근데 네 금전적 씀씀이가 너무너무 맘에 안들어서 그 버릇만은 고쳐주고 싶었어...
내가 아무리 이야기해도 안고쳐졌었잖아...
그래서 특단의 조치를 내릴수 밖에 없었어...
너에게 이것저것 사달라고 하면서 돈 보내달라고 했잖아...
그거 사실 고스란히 이 통장에 모았어.
그리고 그 금액만큼 나도 똑같이 넣었고.
이제는 준비가 된것 같아서...
이 통장에 있는 돈으론 턱없이 부족할테니...
조금 대출받은 돈 보테서 작은 전세라도 얻어 결혼하지 않을래?"


친구가 전화가 왔더라구요...

거의 실신할정도로 울고 있더라고요...

놀랬죠... 그여자에게 결국 차였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사연이었어요...

저도 마음이 먹먹하고 눈물이 울컥 나서 참느라 죽는줄 알았네요 ㅎㅎㅎ




결혼한답니다 ㅋㅋㅋㅋ

왠지 마음이 놓여요...

그렇게 싫어하던 친구의 여친이었는데..

이제는 누구보다 믿고 맡길수 있는... 아니 꼭 맡아줬으면 좋겠는 사람으로 급변해버렸어요...ㅎㅎ



부럽죠.

전 죽겠습니다. ㅠㅠ

아... 그나저나 내 앞가림은...워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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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의혹 해명을 위한 충팟충팟님의 댓글 

여친이 돈을 많이 더 보탰다네요 
실제로 친구가 보낸 돈은 3년간 천만원이 약간 넘는 돈이래요... 
이러니 친구들이 난리를 쳤었죠 ㅎㅎㅎ 

여친도 참 영악한것이... 
뭐삿어?? 이러면 
친구에게 빌려온 가방 보여주고 "이거삿어~" 이러던가... 
아니면 짝퉁이나 저렴한거 사고 비싼거샀다고 뻥치거나 그랬데요 

그 댓가로 데이트비용은 거의 여친이 냈고요... 
뭐 직장인이었으니깐요.. 

암턴 무지 부럽고 그래요 ㅠㅠ 

누가 저좀 키워주세요 ㅠㅠ 엉엉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