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공항을 떠난 비행기가 카이로에 도착한 시각은 밤이 늦은 12:30 이었어요. 정말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는데, 공항 세관들은 어찌나 짜증나고, 입국 심사도 어찌나 짜증나던지 그래도 공항에 마중나온 상우형과 수진누나 덕분에 짜증이 조금이나마 가셨습니다. 그런데, 숙소를 술탄 호텔로 정했다는 말에 또 다시 풀이 죽었었어요. (정말로 술탄 호텔에서 자게 될 줄 몰랐거덩여T_T) 여하튼간에 택시를 타고 술탄호텔로 갔습니다.
이미 술탄호텔엔 카파도키아에서 넴루트다이 까지 같이 다녔던 경환이(일명 윤)가 있었구요. 카파도키아 에센 팬션에서 잠깐 만나고 울파에서도 잠깐 만났던 소영이와 지영이도 있었습니다. 정말 대단하죠? 어떻게 그렇게 다시 만날 수가.. 윤은 이미 아부심벨까지 다녀온 후에 카이로 시내에서 상우형과 수진 누나를 만난 상태였구요. 지영이와 소영이는 카이로 오는 이집트 항공에서 만난 상태였다고 합니다. 세상 참 좁은거 같아요.
여하튼 술탄 호텔. 이미 듣던 소문 대로 정말 최악의 호텔 이었습니다. 어우. 그 더러운 침구 하며.. 시끄러운 주변 상황. 도대체 이놈의 나라는 날이 너무 더워서 그런지 시장 사람들이 밤새 활동 하나 봅니다. 어쨌거나 대강의 계획을 들으니 기자에 가서 피라미드를 보고 그날 밤에 시와로 떠난다구 하더라구요. 저야 뭐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잤어요. 신문지 깔고.
아침이 밝았습니다~. 기자로 갈 때 택시를 탔는데, 이놈의 택시는 뭐..다 찌그러져 가는 그런 택시에. 에어콘은 당연히 기대도 할 수 없구요. 가다 멈추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생각만 들 정도 에요. 여하튼 간에 기자로 가는 택시를 타서 흥정을 해서 가기로 했는데, 지금 생각 해보면. 그거 얼마 되도 않는 돈 그냥 줄걸 하는 생각도 들고... 우리가 기자에 내려서 그냥 돈
던지고 나왔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그럴 만 한게 이집트에 있으면 모든게 짜증납니다. 일단 날 더워서 짜증나고요, 사람들이 자꾸 돈 달라고 하니까 짜증나지요. 게다가 물건은 전부 바가지이고.
기자에 들어갈 때 낙타 타면 공짜라느니 이 따위 로 다가오는 삐끼들이 많은데요 속지 말고 그냥 꿋꿋이 입구로 가십시오. 거기 가시면 입장료 따로 받습니다. 돈 내고 낙타 타도 안에 들어가면 또 입장료 내야 해요.
이게 그 유명한 스핑크스와 피라미드입니다. 뒤에 보이는 피라미드는 3개의 피라미드중 가장 큰 쿠푸왕의 피라미드 이구요.
이 피라미드가 대체 얼마나 크길래 그러느냐 하실 분은 이 사진을 보세요..
저 돌 하나하나의 크기가 1미터를 넘습니다. 무지 크지요? 바로 밑에서는 올려서 사진 찍기도 힘들어요. 정말 거대 합니다
여하튼 서둘러 기자는 이렇게 보구요. 카이로로 돌아 올 때는 현지인의 도움으로 버스를 탔습니다 몇 번 버스를 탔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가격은 무지 쌉니다. 2피아스타였나.
여튼 오늘 시와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로 갔구요. 터미널 가는 길도 저는 잘 몰랐는데 그냥 무작정 따라 갔거든요. 아..정말 엄하더군요. 기본으로 왕복 4차선 도로는 무단횡단해야 하구요. 무단 횡단 해도 자동차가 우리 앞에 와서 서는 법은 절대 없습니다. 알아서 비켜 가야 해요. 내참.. 어떻게 이런 나라가 있는지..
카이로에서 시와로 한번에 가는 버스는 없습니다. 중간에 한번 갈아 타야 하는데요 알렉산드리나 마사마르투에서 갈아타야 하거든요. 버스는 한 밤중에 마사마르투에 도착했구요. 잘못된 론니 플래닛의 정보 덕분에 한참을 헤메다가 마사 마르투 터미널에서 노숙했습니다. 터미널이라봤자, 그냥 벤치 몇 개 있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왠 파리가 그렇게 많은지. 여름이어도 새벽은 춥더라구요. 시와로 가는 버스는 7:30에 출발 하여서 한 4시간 달렸나. 기억도 잘 안나네요. 여하튼 사막을 끝없이 달리고 달려서 드디어!! 시와 오아시스에 도착하였습니다. 버스가 도착하자마자 호텔 주인들이 직접 나와서 호객행위를 했는데, 저희는 팜 트리 호텔로 가기로 했습니다. 
팜 트리 호텔 내부. 중간에 있는 노란 약은 모기약입니다. 워낙 모기가 강하다고 해서 3개 샀구요. 이집트에선 망고 주스를 많이 먹었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
여기도 팜 트리 호텔. 저 나무가 팜 트리 인가봐여-_-; 원래 LA의 상징물 아닌가..--
여기가 바로 시와 오아시스입니다. 낮에는 너무 더워서 사진 찍을 생각 조차 안했네요-_-;
여튼
이 시와에서는 너무 더워서. 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그래서, 어슬렁 대다가 거의 반나절을 다 보냈거든요. 그리고 오후부터 2박3일 예정되어 있는 사막 투어에 참여하기로 했거든요..
그 얘기는 다음에 계속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