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구림 마을.
우리 캠퍼들이 10일동안지지고 볶으며 살아갈 영암 구림마을은...
<삼한시대로부터 내려오는 오랜 역사를 지닌 구림마을은 436년 전통의 대동계가 현존하며, 백제 왕인박사, 신라말 도선국사, 고려초 최지몽선생을 배출한 곳이다.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의 시원이 되는 황토자기의 발상지이며 선사시대부터 이 고장에서 제작되기 시작한 황토자기가 전국에 보급되었으며 해상을 통한 중국, 일본과의 교류를 시작한 여러 흔적들이 남아 있다. 또한 마을 곳곳에서 대규모의 가마터와 유물이 발굴되고 있다. 마을내에는 유형문화자원인 회사정, 국암사, 담숙제 등 12개의 누정과 전통가옥, 돌담, 고목나무 등이 즐비하게 옛 그대로 남아 있다.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을 위해 매년 올리는 당산제와 구림 대동계 등 민속문화자원이 전승되고 있다. 구림마을의 '영암 도기문화센터'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좋은 황토를 재료로 하여 12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구림도기를 한국적인 정서가 깃든 영암도기로 재현하고 있다. 전시실, 체험실, 판매장 등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전국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대강 요런 곳이다.(영암 군청 홈페이지 참고)
이 곳에서 우리는 영암 도기 문화 센터와 같이 일을 하였다.
여기가 바로 영암 도기 문화 센터. 영암 군청 소속으로 되어 있어 여기 계신분들은 대부분 공무원 이었다.
또 다른 모습.. 날이 흐린게 조금 아쉽다.
도기 문화 센터 뒤에 있는 마을 회관에서 열흘동안지지고 볶고 살 게 되었다.
겉에서 보기에는 상당히 깨끗하고 실제로 속 안에도 깨끗하다. 사진을 기울여 찍어서(의도적으로
그런건 아니다) 부득이 하게 1도 기울이게 되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수평을 이루게 되었다.
문 앞에는
우리 캠프 깃발두 걸어 놓았다. 왼쪽문을 마저 열기가 귀찮아서 그냥 찍었다.
다른 모습에서 찍은 우리 숙소. 옆에 있는 수도를 통해 빨래등을 하였다.
이 숙소의 최대 단점은 화장실이 없다는 것이다. 아 물론 있긴 있다. 1도 기울인 사진을 보면 회관과 창고사이로 하얀 재래식 화장실이 있다. 하지만 아무도 그 곳을 사용하지 않았다. 50m 정도(추정) 걸어가면 도기 문화 센터에서 지은 현대식 화장실이 있다.
요기가 우리의 화장실이다. 밤에는 도기 문화 센터에서 철문을 잠궈 버리기 때문에 열쇠가 반드시 필요하다. 솔직히 야밤에 그 동네에 돌아 다니는 사람 거의 찾아보기 힘든데 왜 굳이 잠궈야 하는지 이해는 가지 않지만...
최대 단점은 샤워시설이 없다는 것이었다. 도기 문화 센터에 하나 있긴 하지만 '물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곳을 사용 할 수 없었다. 사실 물이 잘 나오지 않긴 했지만 샤워 못 할 정도는 아니었다. 여하튼 그래서,
화장실의 입구의 문을 잠그고 호스나 바가지를 통해 샤워 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낮에는 불가능 하고 저녁에나 가능한 일 이었다. 남자 화장실에는 호스가 있었고 여자 화장실에는 바가지가 여러개 있었는데 바가지를 이용하는게 더 편했다........변태 취급하지 않아주길 바란다. 남자 화장실에 혜지와 소윤이가 들어가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 그들에 따르면 호스가 훨씬 편하단다. 난 바가지로 하는게 더 빨리 되던데.
빨래 줄을 밖에다 걸고 빨래를 말렸다. 뒤에 있는 정자나 나무 그늘 밑에 할머니들이 계시는데 참 죄송스러웠다. 어찌 되었든 우리 때문에 마을 회관을 사용하지 못하셨기 때문이다. 진작에 인사 드렸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숙소 앞에서 본 상대포. 앞에 있는 정자 있는 곳이 상대포. 불과 수십년 전만해도 그곳으로 배가 드나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간척사업으로 인해 바닷물길은 막혀 있는 상태.
도기 문화 센터 앞 도로. 가끔 이곳으로 버스가 지나다닌다. 그러나 버스 시간표를 몰라서 이용한 적은 없다.
구림 마을 뒷편의 월출산 국립공원. 정말 아름 다운 곳이다.
주 식료품등은 버스 정류장 근처의 왕인 마트를 이용 했다. 전화로 배달해서 생필품등을 구입 하였는데
부득이 한 경우에는 도기 문화 센터 앞의 중앙 매점을 이용 하기도 하였다. 이곳에서 우유 1리터를 사려고 하였으나 우유 1리터라는 대규모 식품은 취급 하지 않아 200ml 멸균 우유 5개를 사야만 했다. 게다가 이 매점은 소주와 맥주의 가격이 1500원으로 동일 하였다. 아마 이런 곳도 드물지 않을까 생각 된다.
아주머니가 자릴 비운 사이에 얼른 후다닥 찍었다.
우리와 숙소를 같이 썼던 파리와 모기도 빼 놓을 수 없다. 별로 달갑지 않은 불청객 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 모기는 모기향과 전자 매트로 어떻게 한다 치더라도 이놈의 파리는 정말 떨어지지 않았다. 첫날 에프킬러도 없을 때 조빈이 생각해 낸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바가지에 물을 받아서 형광등 밑에 내려 놓는 것이었다. 그럼 벌레들이 착각하여 물로 빠지게 된다는데 처음엔 반신반의 했으나 어느정도 효과는 있었다. 하지만 이는 미봉책에
불과 했고. 결국 다음날 에프킬러와 후리다운(끈끈이)를 구입하였다. 어쩌다 끈끈이 사진을 안찍었을까. 우리의 고고학자 하미드는 저 파리채를 이용하여 정말 엄청나게 파리를 잡아대어 캠퍼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파리가 앉아 있는 부분을 때리는 것이 아니라 파리가 날아갈 부분을 예상하고 내려쳐 위험을 느끼고 도망가려는 파리를 잡아내는 엄청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어 우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제는... 저 파리들 조차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