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을 깨고 지나가는 Ice Braker Kapitan Dranitsyn

그러니까, 어제 밤. 우리의 Kapitan Dranitsyn은 사우스 세틀런드 제도를 거쳐서 Deception Isl.에 도착하였어요. 22일 밤에, 배는 세종기지가 있는 킹조지섬의 맥스웰 만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밤 9시경에요. 배에서 무전을 했는데, 안 받으시더라구요..워낙에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암튼, 배는 드디어 Deception Isl.에 도착하였습니다. Sid에 따르면..Deception Isl.는, 화구가 함몰(?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손짓으로 추측;;)하여 생긴 칼데라 섬이라고 해요. 일단 폭발이 시작되구요. 화산의 화구가 함몰합니다. 그 위로 바닷물이 스며 들어서 지금의 Deception Isl.이 생긴거라구
해요. 그래서, Deception Isl.에는 아직도 온천물이 나온답니다. 오후에는 수영도 할 수 있다고 했었어요.:)


오늘의 첫 번째 장소는 Whaler's Bay였습니다. 새벽 5시반에 일어나서, 아침도 안 먹구 6시부터 Zodiac에 올랐어요. 정말 추웠습니다. 하지만 정말 수많은 펭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렇게 많은 펭귄은 처음 봤어요. 아침에 본 것은..수많은 친스트랩 펭귄. 그게 전부였습니다. -_-;; 너무 추워서, 빨리 배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뿐 이었습니다.


늦은 아침을 먹구, Pendulum Cove에서 수영을 하러 갔습니다.!!! 남극에서 왠 수영이냐, 하실테지만. 했습니다. 아 물론 저는 바보같이도 수영복을 입고 가는 것을 깜박 해서, 못 했습니다.-_-; 그러니까, 그 곳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 하면, 온천물이 나오는 것입니다. 돌멩이도 뜨겁구요, 그래서 반드시 양말을 준비해야 하구요. 온천물이 나오긴 하는데 나오는 간격이 얼마 되지 않아 뒤로 가면 너무나도 차가운 바닷물이랍니다. 그래서, 그 쪽에만 배를 대고 있어요. 그러면 따땃 하거든요...^^ 저희 삼촌께서두 수영복을 가지고 가셔서 수영을 하셨는데, 재미있는 것은 나중에 삼촌 방으로 날라온 증명서였습니다. 그 증명서에는 삼촌이 남극에서 수영을 했다고 증명 되어 있으며 부연 설명으로, 어떻게 남극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느냐, 당신 분명히 정신이 이상하다. 라고 적혀 있구요-_-; 탐험리더 조나스와 배 의사의 사인이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오전의 landing은 모두 끝이 났답니다.


오후에는 리빙스턴 아일랜드의 Hannah Point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Zodiac에 타고 가는데, 파도가 엄청 세더라구요. 바람도 너무 많이 불고.. 너무나 춥기도 하고. 파도가 너무 거세어서 배에 있는 시간이 너무나 무서웠었습니다. 그때의 우리 Zodiac Drivaer가 토마스였는데, 가는 도중에 제이슨에게 막 무전을 치더라구요..;; 취소 되었다구. 그래서 다시 배로 돌아왔구요. 그냥 그렇게 오늘 하루를 마감하였답니다.

밤에 보았던 영화는 Matrix. 역시 다시 봐도 재미 있었어요. 그리고 내일은 드디어 크리스마스 이브!! 드디어 대륙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뒤로한채 잠을 청했습니다. 남극의 여름은 해가 12시에 지구, 2시에 뜹니다. 이른 바 백야현상이 나타나는 거에요. 정말 하루 종일 낮만 있어요. 그래도.......... 커튼치면 어둡습니다 -_- 자는건 걱정 안해도 됩니다.

Whaler's Bay에 있는 친스트랩 펭귄


Deception Isl.에서 바라본 우리배와 친스트랩


Deception Isl.입구.(Neptune Bellows)


Pendulum Cove에서 수영하는 사람들~


Deception Island 그림

Deception Island Caldera의 형성과정



2001. 20. Feb. 이른 1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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