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 Lockroy. 이곳은 영국의 우체국이에요. 이 곳에서는 집으로 편지를 보낼 수도 있구요, 각종 기념품을 팔기도 합니다. 영국 청년 둘이서 지키고 있구요. 이 우체국 주위에는 젠투펭귄들이 둥지를 트고 새끼나 알을 품고 있습니다. 돌멩이를 이용하여 둥지를 만들었는데, 그 모습이 참 재미있습니다. ^^


점심먹기 직전 배는 Neumayer Channel을 지났습니다. 아...이곳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에요.. 말로 하기보다는 밑에 있는 사진들을 눌러보세요. 사진기가 별로 좋은 것이 아니어서, 아쉬운점이 많네요. 가장 좋은 방법은..?? 한번 가보세요!!!!! :)


점심을 먹고선 아르헨티나 기지인 알메란떼 브라운 기지 (Almirante Brown Station)에 갔습니다. 이곳은 Paradise Bay에 위치 해 있는 기지에요. 하지만,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도망갔다는 얘기도 있고...어쨌든,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한 기지를 뒤로 하고 뒷산을 지리학자 sid와 함께 올랐습니다. 아..오르는길도 힘들었지만..내려올 때가 더 문제였어요. 보통 사람들은 방수복을 입고 다녔지만, 저는 배낭여행을 하는 처지였어서 그런 것들을 준비할 겨를이 없었거든요. 다른 사람들은 미끄럼두 타고..막 그러던데. 저도..한번 미끄럼 탔다가..엉덩이 무진장 젖었습니다. -_-;;


산을 내려와서는 기지 뒤쪽의 빙하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빙하는 정말 대단합니다. 또, 워낙에 바다가 잔잔하고...마치 호수에 있는 기분이었어요. 얼음조각들이 둥둥 떠 있었는데 집어 먹기도 하였습니다. ^^ 천연 빙과 잖아요..헤헤. 약간 짭짤하지만..그런대로 맛이 있었습니다. 이..빙하들도..대단합니다. 와..정말..자연의 신비로움 앞에 인간은 너무 초라해 보여요...^^

어쨌거나, 오늘의 일정은 이걸로 마감이 되었구요. 오늘도 역시 크리스마스 저녁을 주었답니다. 조금 더 길 게 먹는 저녁. -_-; 드디어 내일이면 마지막 일정이 되네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다니..아쉬울 뿐이죠..


2000. 12. 25. 남극에서

뒷산에서 바라본 <br />알미란떼 브라운 기지. 사진 왼쪽 위편으로는 우리의 배 가 보입니..





Neumayer Channel의 아름다운 풍경



사촌 동생 지성이와 배에서



Port Lockroy 의 부엌



뒷산에서 폼한번 잡아주고~



거대한 빙하들~~




** 2005년 8월 링크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