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ory of a traveller/Taiwan. 2005'에 해당되는 글 7건

  1. 타이완 이것 저것 (2) 2005/08/28
  2. 지우펀(九份) - 비정성시의 그 곳. (2) 2005/08/16
  3. 베이투(北投) - 온천이 있어서 좋았던 (4) 2005/08/04
  4. 단수이(淡水) 2005/07/31
  5. 예류(野柳) - 해상 공원 (2) 2005/07/31
이것 저것 찍은 사진들을 묶어서 올립니다.

타이완 여행기는 이것으로 끝

타이페이 MRT 역



신 베이터우역



땡볕에서 너무나 열심히 연습하던 악단들, 중정기념당



명동과 너무나 흡사 했던 시먼딩



처음 보는 상표인데, 한글로 적혀있길래.. 스린 야시장



대만의 블루블랙폰



(2008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이페이 101



그 내부는 화려한 명품들로 가득찬 백화점



혜교씨가 여길 방문하던날 온통 마비가 되었다고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아쉬워서... 타이완 맥주는 한잔 해줘야지



BYE BYE TAIWAN



2005. 7. 2 ~ 6
Taiwan

온천에서 타이페이로 돌아와서 다시 북으로 향했다.
지우펀에 가려는 것이 그 목적이었으며, 지우펀은 나는 잘 모르지만 영화 비정성시의 무대로 잘 알려진 곳 이란다.

다른 것 보다도, 왠지 해질녘에 가면 멋질꺼 같아서, 3시 반 경 기차에 올랐다. 기차를 타고 루이팡에 내리면 바로 앞에서 지우펀행 버스를 탈 수 있다.

지우펀은 중국의 국경 도시 장무를 연상케할 정도로, 산 중턱에 형성되어 있는 자그마한 촌락인데, 바로 앞에는 바다가 있고 굽이굽이 골목길에 형성되어 있는 시장과 계단 옆에 있는 까페들이 이 곳의 분위기를 말해준다. 사실, 이번 대만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곳이다.

버스를 타고 산을 오르다 보면 세븐일레븐이 있는 정류장이 있는데 그 곳에서 부터 지우펀의 여행은 시작된다.


지우펀 - 마치 장무의 모습과 흡사하다



이 골목길에서 부터 시작.



이 도시가 알려지게 된 것은 허우샤오지엔의 영화 비정성시 때문이라고 하는데, 사실 나는 그 영화를 보진 않았고. 대만에서 돌아오자마자 비디오로 빌리는 시도를 하였으나 끝내 실패하고 도로 갖다 주게 되었다. 너무 피곤해서 잠이 스르륵 왔으니 뭐...

내가 감격한 바로 그 풍경. 멋지다 멋지다.



맛은 있어보이지만 이제 슬슬 돈이 떨어져 간다. 사진으로만 마시기로...



영화에 나왔다는 까페가 있어서 사진도 찍고 들러주었다



여기저기 구경하다, 뭔가 하나는 먹어야 겠단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무언가를 만드는 아저씨에게 하나 주문 하였다. 사실 그게 아이스크림인줄 도 몰랐고, 뭘 파는지도 몰랐다. 중요한 것은 별로 안 뜨거워보이는 음식이었다는 점. 아저씨는 즉석에서 아이스크림을 퍼내서 밀로 미리 만들어둔 과자(?)에 싸서, 마치 크레페 비슷한, 팔았다. 그런데 느닷없이 이 아저씨가 만들다 말고 옆에 있는 야채를 넣을지 말지를 물어보는 것이었다. 얼핏 본 야채는 팍치 비슷하게 생기기도 하였는데, 에이 설마 무슨 아이스크림에 팍치를 넣겠어 라는 생각과, 앞사람들은 모두 그 야채를 먹었기에 그럼 나도 시도해 봐야지 라는 두가지 생각에 아무 생각 없이 넣으라고 하였지만......


그게 진짜 시향차이(팍치)였을 줄이야....털썩..on_


사실 그 놈을 못 먹는 편은 아니지만, 그건 음식에 같이 조리되어 들어있을때의 이야기이고, 맨 입으로 가공되지않은 팍치는 정말 힘들다. 그래서 이놈의 아이스크림도 몇 점 못 먹고 바로 쓰레기통행.

이 쯤 변명 하자면, 솔직히 다른건 엥간히 자신 있어도 생팍치는 너무너무 힘들다. 죄송합니다. 음식 버려서

훗 날 지우펀에 가시게 되면 팍치여부를 꼼꼼히 확인하세요

아이스크림에 팍치(시향차이)를!!!



요놈은 만두인가...?




굉장히 지우펀 다운 사진



필카로는 한계가 있어서




생각해 보니, 이번 여행에는 내 사진을 하나도 안 찍었어서, 그냥 여기서 한개만 찍기로 하였다.

그래서


사진 하나 찍었다.



잘 나온 것은 절대 아니지만, 내 얼굴만 보아도 피곤함이 절로 느껴진다. 더운데서 수고했다 박준규.

타이완의 해가 저물어 가고...



지우펀에도 밤이 찾아왔다.



돌아오는 길에는 마찬가지로 루이팡까지 버스를 타고 와서, 기차를 타려 하였으나... 바로 뒷 버스가 타이페이행이길래 바로 바꿔탈 수 있었다. 많이 피곤 하였지만 그래도 여기를 보고 나니 여행 왔구나 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 타이완에 가시면 지우펀은 꼭 들러보세요. 향 좋은 차와 석양의 낙조가 한데 어우러지는 멋진 그 곳.

Jiufen - Taiwan

2005. 6th Ju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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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에는 여러 온천 지대들이 있는데, 대부분 일제 시대에 일본인들이 개발한 것들이 많다. 크지 않은 땅덩어리지만, 여기 저기에 온천이 있으므로 온천욕을 즐기는 사람들은 하루 정도는 온천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바람직 하다.

두 종류의 온천이 있는데

먼저 일본식의 온천은 우리 목욕탕과 같이, 남녀 구분되어 옷을 다 벗고 큰 탕에 들어가는 식으로 수영복은 필요 없다.

하지만 리조트 형태의 온천들은 대개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는 방식으로(슬로베니아에서도 수영복이 필요 하였다), 남녀가 함께 들어간다.

베이투는 타이페이에서 MRT로 연결되어 있는 온천 지대로, 타이페이 근교에서 가장 유명한 곳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전날 까지만 해도, 화롄 지역의 타이루거를 갈까 말까 한참 고민했었는데, 화롄으로 가는 버스 자체가 없다고 하고(그곳을 갈 때는 버스로 가야 절경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기차는 터널을 통과해서 못본다 함), 기차를 타더라도 새벽 3시반에 화롄에 떨어지는 매우 엄한 사태가 발생하게 되서 그냥 그곳은 포기하기로 하였다.

이런건 전부 핑계고, 거기 까지 갈 기력이 없었다... 는게 당시 내 심정이지


신베이투 가는길에 MRT에서



사실 저 사진은



베이투 역에 내려서 점심을 먹고 탕에 들어가려고, 근처를 두리번 대다가 사람들이 줄서서 몬가를 사먹는 음식점을 발견하고 들어갔는데
알고 보았더니 YOSHINOVA라는 일본식 패스트푸드점 이었다.

생각대로 깔끔하고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그래서 사진도 찍어주고



론니를 참조하여, 찾아간 그 곳은

굉장히 허름하였고, 겉에서 보아도 오래 되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그러한 곳이었다.

입구에서 서성대니 주인 아저씨가 말을 건다.
일단 한국에서 왔다고 말을 하고,

"저 수영복 없는데 괜찮아요?"

"응 우리는 다 벗고 들어가니까 상관 없어"

"근데 비누도 안가져 왔는데......"

"원래 온천은 비누가 필요 없는 법이야. 그 물이 얼마나 좋은건데"

"아...수건도 없는데"

"수건은 우리가 파니까 걱정 말라구"

사실 세면도구를 안 챙겨 온건, 왠지 팔꺼 같은 느낌도 들고 젖은 수건 챙겨가기 참 난감할꺼 같아서 일부러 안가져왔는데, 비누는 필요 없다 하고 수건도 싸게 파니 번거롭지 않아 좋았다.

목욕을 마치고 생수 한 병 사서 마시니 정말 꿀맛이었다.

물을 마시며 주인 아저씨하고 이런 저런 잡담을 나눴는데,

이 온천은 거의 100년 된 거고..
일제시대때부터 있던 거라고.
그리고 허락을 받아 사진을 몇 장 찍었다.

내부는 절대 안된다고 했는데, 이미 몇 장 찍었다.
(탈의실이 탕 내부에 있으니까, 그냥 찍었지 모)
그렇다고 이상한 생각은 하지 마시길









매우 피곤했는데 어느 정도 피로도 풀리고, 기분도 상쾌하니 좋았다.

여전히 햇볕은 뜨겁고 날은 후텁지근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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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에서 단수이행 버스를 기다리기를 약 20여분.
드디어 단수이행 버스가 도착하였다. 가격은 85타이완달러(약3000원)

대만의 버스들은 거스름돈 개념이 없기 때문에,
항상 동전을 많이 준비해야 한다.
피곤했나... 1시간 정도 꾸벅 꾸벅 졸다가,

버스가 종점에 도착하여 내린 곳은 단수이MRT 역 앞


단수이 역 앞의 번화가




사실 단수이에 온 것은, Fort San Domingo 라는 스페인 식민 시대의 유적을 보러간 것도 있고.. 예류에서 바로 타이페이로 돌아가기도 그렇고..해서 단수이에 들렀다가 MRT를 타고 돌아가기 위해 들렀다.

여하튼 찾아간 Fort San Domingo 는 수리중이라 입장 불가 였다.
아이고 허탈해라. 어쩔 수 없지 뭐,

마침 위쪽에 Alethia 대학이 있길래,
대강 구경하다가 사진 찍고...



단수이에서 일몰을 보고 싶었지만,
일몰까지는 한참 남았고 심심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타이페이로 돌아왔다.

뭔가 이래저래 많이 돌아다니긴 했는데,

그냥 심심했던 하루..



단수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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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느꼈던 가장 무덥고 힘들었던 날이다. 자꾸 글에다가 무덥다 무덥다 라고 적어서, 이젠 좀 민망하긴 한데... 이날은 특히 더 그랬다.

예류. 이곳에 가려는 목적은 카파도키아를 연상케 하는 기괴한 해상 바위들을 보기 위해서였다.

북부버스터미널에서 Keelung 행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내리면 되는데,
예류라고 써 있는 정류장을 발견해서 내리는 것은 절대 쉽지 않으므로, 주위에 말 통할법한 사람을 골라서 물어보도록 해야 한다.

예류 근처에 왔다 싶을 때, 앞에 앉아 있는 자매에게 도움을 청하여 정류장에서 내릴 수 있었다. 내가 구입한 표를 운전사에게 주고 내리는 시스템 이었는데, 그걸 못 찾아서 버스 출입문 앞에서 버스표를 찾는 대소동이 있었다. 어쨌든 정류장에서 내려서, 대강 저기다 싶은 곳으로.. 그냥 무작정 걸어갔다.

그래도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앞에서 걸어 오는 처자에게

"Excuse me....."

라고 물으니, 영어 못한다고 도망을 가려고 하기에..

붙잡고

"예류 예류~~"

이렇게 단 두마디 했더니, 대강 방향을 알려주고 사라졌다.
어쨌든 의사소통은 한 셈이지..


한 10여분을 걸어가니 주차장이 나오고, 스피커에서 안내 음성이 나왔다. 중국어, 영어, 일본어와 한국어.

"예류 해상 공원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학생 할인 받아 입구로 들어가는데, 무슨놈의 공원이 나무 그늘 하나 없을까. 햇볕이라도 가리면 좀 어떻게 하겠는데 이건 너무 뜨겁잖아. 땀 흐르는건 그냥 그러려니 한다 쳐도.


그곳의 모습을 감상하세요.







그리고 몇가지 바위들이 있는데

Queen's Head 클레오파트라의 옆 모습을 닮았다나



코끼리 바위라는데, 오히려 고래 같다




이곳에서 한 30분 정도 있다가, 지쳐 쓰러질거 같고
허기도 져서 공원 앞의 세븐 일레븐에가서 샌드위치와 오렌지 주스로 허기를 채웠다. 왜 그 좋은데까지 가서 세븐 일레븐이냐 하겠지만, 단지 시원한 곳에서 시원한 음식을 먹고 싶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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