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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apadokya- Turkey (카파도키아 - 터키) 2009/04/05

사이프러스 탈출기 - 실로 험난한 과정이었다. 믿었던 론니플래닛 조차도 사이프러스편과 터키편에 시간이 다르게 적혀 있는가 하면, 마고사에서 일요일 밤에 출발할 예정이라던 배 편은 군인들로 인해 취소 되었다고 하고, 기르네에서 선착장으로 가는 길은 버스 하나 없었다. 사실 이 동네가 공공 버스라는게 존재하질 않았기 때문에 워낙에 이동 자체가 힘이 들기도 하였다. - 준규의 일기 中(진짜? --)

캠프 마지막날, 저와 지은이는 오전에 기르네발 타슈주행 페리를 타고 2시간~3시간정도의 흔들리는 여정 끝에, 다시 터키 땅을 밟게 되었습니다. 이 도시는 워낙 자그마한 도시라 우리의 목적지였던 괴뢰매로 가기 위해서는 더 큰 도시인 메르신으로 이동 해야 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달리니 메르신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이놈의 버스가 정말..대단 했습니다. 에어컨도 없고, 창문도 안열리고 사람은 많지 정말 최악의 조건 속에 여행을 했지요. 메르신에 도착하여 카파도키아행 버스를 탔습니다. 이상하게도 아무리 찾아봐도 밤버스는 없다고 하더군요. 여하튼 6시간 정도 소요 된다고 하기에 선택의 여지도 없고, 그냥 탔습니다. 사실 저는 하루라도 빨리 괴레메로 가고 싶은 마음 이었습니다. 카파도키아를 어떻게 봐야 할 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한국인들이 많이 머무는 숙소에가서 방명록을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거든요.

카파도키아로 가는 버스 안에서 지은이는 어떤 터키 남자가 자기 친구가 윌귑에서 여관을 하고 있는데 그 곳으로 가지 않겠냐 해서 그리로 갔구요. 저는 홀로
괴레메 지역으로 갔습니다. 버스가 도착한 시간은 11시. 작은 버스로 갈아타고 이곳 저곳 마을을 떠 돌면서 제가 마지막으로 괴뢰메에 내린 시각은 12시. 이미 온 숙소의 불들이 꺼져있었고. 홀로 에센 팬션을 찾아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누가 저를 부르더군요. 처음엔 삐끼 인줄 알고 그냥 가려 했는데 정말 버스 회사 직원이 에센 팬션 위치를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에센 팬션에 갔더니 이미 불은 다 꺼져 있고 문을 두드리고..뭐 그랬더니 속옷 차림의 에센 팬션 주인 아저씨께서 나오셨어요. "Welcome to my Pension this hour" , " sorry It's too late" 괜찮다는 아저씨의 말과 이미 다른 한국인들이 있으니 그 방으로 주겠다고 하시더군요. 방안에는 불들이 다 꺼져 있고 이미 2분의 한국인들께서 곤히 주무시고 있길래 조심조심 해가면서 짐을 풀러 놓고 있는 찰나에..

" 한국에서 오셨어요? "
(이크..내가 깨웠나보구나...) " 네.."

한밤중에 짤막하게 나눴던 이 대화가...나중에 생사를 같이하게 될 운명으로 바뀌었을지 누가 알았겠습니까..하하.. 이 얘기는 나중에 하지요 ^^
곤히 잠을 자고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2분중에 한분은 윤경환. 나랑 같은 00 학번이구..한비야를 매우 좋아하는 아이. 그리고 또 한 분은 한상우. 99학번이고 모의대 재학중. 아침을 같이 먹자구 해서 슈퍼에가서 빵과 우유..쨈 등을 사와서 맛나게 먹고 있었는데, 또 한분의 여행자가 오셨습니다. 오늘 아침에 막 도착했다고 하시던 그 분의 이름은 최수진. 우리학교 회화과를 졸업하신 아티스트~!! ^^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경환이는 홀로 여행을 다니기로 하였구, 저와 상우형 그리고 수진누나는 택시를 빌려 돌아보기로 하였는데, 시간도 늦고 해서 그냥 오토바이를 타고 부근을 돌아 보기로 하였습니다.


괴뢰메 야외 박물관, 우치사르, 젤베 야외 박물관등을 스쿠터를 타고 돌아다니며 보았습니다. 이곳 에서는 스쿠터를 타고 돌아 보았습니다. 이게 참 편합니다.. 그냥 타고 가다가 경치 좋은 곳에서는 잠시 쉬어 가기도 편하고 타는데두 어렵지 않고. 이렇게 잘 타고 다니다가....그만 사고가 났습니다.
한참 잘 가고 있다가 옆의 경치가 너무 예뻐서 그만 급 정거를 했더니 바닥(자갈밭)에 미끄러 진 것이었어요. 이 때문에 피도 좀 많이 났고 영광의 상처가 아직도 팔에 남아 있습니다. 좀 흉하지요;; 여하튼간에 나중에 스쿠터 타시게 되면 조심 하세요. 특히 자갈밭..

사진은 젤베 야외 박물관

윌굽에도 다녀 왔었구 일몰도 구경하고 그랬습니다. 스쿠터 고장낸게 걸려서 29$ 지출한게 좀 흠이긴 했지만요 ==; 다음날, 저와 상우형 그리고 수진누나는 에센팬션 아저씨의 차를 빌려 타고 남서쪽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이쪽은 워낙 거리가 멀어서 투어를 이용하거나 택시를 빌리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투어보다는 택시를 권하고 싶습니다. 투어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일정이 빡빡하게 되어 있어서 마음대로 구경하기 힘들지요. 택시의 경우, 막 철수 하려는 즈음에 가면 가격이 싸진다고 합니다. 물론 사람들 모아서 가야 하는건 당연하구요. 혼자밖에 없다..하면 할 수 없이 투어를 이용하세요.

데린쿠유 지하동굴부터 시작했습니다. 정말 이런 지하 도시가 있다는 데에 믿기질 않습니다. 이 곳에서 생활도 하고 그랬다니 더욱 놀라울 따름이에요. 그런데, 생각보다 길지는 않아서 길 잃을 염려가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았어요. 지하동굴 앞에 케밥집이 있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케밥집은 터키를 돌아다녀도 한번두 보질 못했어요. 가격은 개당 500원!!! 정말..그 뿌려주는 고춧가루 하며...와...다시 먹고 싶어요.....T_T


데린쿠유 지하도시 내부

케밥을 먹고 간 곳은 한 칼데라 호였습니다. 이곳에는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는 어떤 터키 가족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 가족들이 우리에게 차이(터키 말로 차를 뜻함) 도 대접해주고.. 사진도 찍었다고 합니다. 그 때 여행 같이 다녔던 수진 누나가 그 소녀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얼마전에 답장 이 왔다고 해요. 그 답장을 보실 분들은 '여길' 클릭 하세요 ^^ 참고로 수진누나 홈페이지는 http://www.soo-jin.com입니다.


온천 물에서 노는 천진 난만한 터키의 어린 아이들


아이가 너무 이뻐서....^^;


맛배기로 보여드렸던 사진.
우흘랄라 계곡(? 맞나 모르겠당 --)도 구경하고
스타워즈를 찍었다는 동네도 구경했습니다. 에센 팬션 아저씨의 말에 따르면 실제로는 이 곳에서 스타워즈를 찍은게 아니라구 하더라구요. 저것들이 다 상술이라고.. 뭐 그러시던데, 찍었다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 입니다.


여기가 그 계곡...

스타워즈를 찍었다는 곳..(정말인지 아닌지는 모름 --)


마지막으로 에센 팬션 아저씨입니다. 가운데는 수진 누나, 그리고 붕대감고 있는 저..

소식통에 의하면 에센 팬션이 사라진대요. 아저씨가 우치사르 부근에 호텔을 경영 하실거라구 하시면서..정말 좋은 아저씨에요. 정도 많으시고, 술도 좋아하시고..^^ 악기연주도 좋아하시는 하핫.. 아웅 자꾸 생각난다.....저 사진에 잔에 들어 있는 것은 라키 라는 건데요. 정확히 이름이 맞는지는 잘 몰겠구, 하얀 술에 물을 타면 저렇게 하얘 집니다. 그냥..그냥 먹을 만 합니다.

이곳에 있던 또 다른 한국인은 임지영, 박소영. 사실 이때는 잘 몰랐는데..나중에 알 게 되어서 엄청난 일들이 발생 하였지요. 그건 나중에 차차 말씀드리기로 하고...... 여행 다니시다가 정보가 없어서 고민 하실 때는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숙소로 가서 방명록을 보세요. 별의별 정보들이 다 적혀 있답니다. ^^

이곳에서 저와 수진누나, 상우형 그리고 경환이는 밤차를 타고 넴룻트다이로 가기로 했습니다. 캬흐타로 가기로 했는데, 표값이 너무 비싸서(23,000) 카이세리로 일단 가서(4000) 거기서 밤차를 타고 캬흐타로 가기로 했습니다.(13,500) 훨씬 이익이지요.. 다익스트라 알고리즘이 생각나는........-_-;;;; 머래는거야;; 여튼 캬흐타행 밤차를 타고 깊은 잠에 빠져 들었습니다.

카파도키아는 정말 요지경 세상입니다. 뭐 이렇게 생긴 동네가 다 있어 라고 할 정도로 스타워즈를 찍었다니 할 말 없지요. 터키에서 딱 2군데만 추천 한다고 하면 첫째가 이스탄불이고 둘째가 카파도키아입니다. 정말 강력 추천 합니다..카파도키아..

[TIP]


간단한 터키어 ::
테쉐큘 = Thank you / Merhaba = Hello / Cami = 이슬람 모스크 / Muzesi = Museum / Caddesi = 큰 길 / Sokak = 작은 길 / Saray = 궁전 / Bazaar = 시장 / Giris = 입구 / Hareket = 출발 / Saat = 시간,시계 / Meydan = 광장 / Fiat = 가격 / Indirim = 할인 / Lokanta = 식당 / Pideci = 피자 집 / Kebapci = 케밥집

터키 가는길 :: 터키 가는 가장 편하고 싼 방법은 터키항공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비수기 요금 학생 할인으로 74만원(세금 불포함)요금을 적용하였습니다. 직항인 것도 좋구, 가격도 좋구 그럭저럭 탈 만 합니다.